“나라 위한 기도엔 은퇴 없다”… 대구·경북 원로목사들 주 1회 초교파 집회 열기로
입력 2010-03-10 18:37
대구·경북 원로목사들이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대구 내당교회에서 나라 사랑과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회를 갖기로 했다.
원로목사들은 교단의 법률에 의해 현직을 은퇴했지만 자신과 이웃, 나라 사랑을 위한 기도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뜻을 모아 올해 초 출범한 한국기독교목사원로회 대구본부 소속 회원들이다. 이들은 교단과 교파, 교리와 정치이념을 뛰어넘어 한반도와 지구촌의 평화, 나라 사랑을 위한 화합과 화해를 간구하고 있다.
기도의 사명을 행동에 옮기는 일이야말로 세계 평화의 관문이고 교회의 생명이며 한반도 평화통일의 지름길이라는 것이 이들의 일치된 뜻이다.
한국기독교목사원로회는 지난해 8월 서울 명성교회에서 전국 원로목사 500여명이 한국교회 은퇴 목사 1세대들의 기도사명에 불을 붙이기 위해 설립된 모임이다. 대구본부는 이러한 취지를 좀 더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기도회를 갖기로 하고 뜻있는 목사들이 모여 한마음으로 기도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월 발기인대회를 통해 명실공히 대구·경북의 기독교 원로기구로 출범한 대구본부는 이종준 목사가 회장, 유인상 목사가 본부장, 신일울 목사가 상임회장, 김용구 목사 등 6명이 부회장, 강신복 목사 등 9명이 상임고문, 강원태 목사 등 6명이 고문직을 맡고 있다.
대구본부는 매주 금요일 정기기도회뿐 아니라 원로목사 성가대를 조직해 회원들이 소속된 각 교회를 돌아가며 순회예배도 드릴 계획이다.
특히 나라 사랑을 위해 6·25 상기 나라사랑 기도회, 8·15 광복 특별성회를 갖는 한편 추수감사예배 및 실버찬양 페스티벌 등 다양한 교회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이 회장은 “비록 육신은 은퇴를 했지만 이 나라와 한국교회를 위해 다시 한번 일어선 만큼 젊은이들을 위해 사랑과 평화의 정신을 실천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상조 기자 sang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