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선교회심장재단, 동남아 심장병 어린이 초청 무료 수술
입력 2010-03-10 18:37
동남아 심장병 어린이 20명이 한국에서 무료 수술을 받는다.
부산 동대신동 한국밀알선교회심장재단은 올 들어 처음으로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지의 심장병 어린이 20명을 한국으로 초청, 무료로 수술을 받게 한다고 10일 밝혔다.
캄보디아와 라오스 심장병 어린이 8명은 11일 인천공항으로 입국, 건강검진 등 절차를 거친 뒤 인제대 서울백병원에서 수술을 받게 된다. 이에 앞서 띠유 티 미린(15)양 등 베트남 심장병 어린이 12명은 지난달 22일과 지난 2일 각각 6명이 입국해 수술을 받았거나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심장병 어린이들은 모두 현지에서 생명이 위태롭다는 진단을 받은 아이들로, 불우한 환경에서 마음껏 뛰놀지 못하는 어린이들이다. 수술을 기다리다가 수술비가 없어 20시간 동안 오토바이를 타고 온 아이, 차를 처음 타보는 아이, 병원을 한번도 가보지 못한 아이들이다.
이들은 재단과 병원 측으로부터 수술비와 항공료, 여권 비자비 등 모든 경비를 지원받는다.
한국밀알선교회심장재단은 23년간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인도 캄보디아 필리핀 베트남 몽골 이집트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12개국 2000여명의 심장병 어린이들을 초청, 무료수술로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수술은 해마다 상·하반기 두 차례 나뉘어 진행된다.
이정재 회장은 “죽어가는 심장에 예수님의 사랑을 심어줄 수 있다면 아이들은 자라서 세계 각국에서 선교사는 물론 한국의 외교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부활의 기쁜 소식에 많은 사람의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051-255-4104, 02-2676-4105).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