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공지천 인근에 체육공원 조성
입력 2010-03-09 21:55
강원도 춘천 의암호 변에 위치한 하수처리장이 친환경 체육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춘천시는 공지천 인근 근화동 하수처리장을 복개해 체육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에 착수, 내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모두 146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오폐수 처리시설인 하수처리장 8000여㎡에 덮개를 씌우고 인근 부지를 포함해 1만4000여㎡에 체육시설, 주차장, 휴게시설을 갖춘 공원을 조성하는 것이다. 체육시설로는 인조잔디구장 1면과 풋살 경기장 1면이 조성된다.
시는 하수처리장이 체육공원으로 탈바꿈하면 현재 시민들에 개방돼 운영중인 인근의 인조잔디구장, 의암호 변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 자전거도로 등과 함께 대단위 호수변 생활체육벨트가 형성돼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악취가 나는 하수처리장의 고도화 처리사업과 함께 복개공원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의암호 수질 개선뿐 아니라 주민 친화적인 공간으로 바뀌어 춘천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하수처리장은 지난해 350kwH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갖추고 운영전력의 일부를 충당하는 등 혐오시설에서 친환경시설로 바뀌었다.
춘천=변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