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혁명 이끌 ‘제2 우장춘’ 발굴… 농진청, 10년간 399억 투자
입력 2010-03-09 18:48
농업분야 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제2의 녹색혁명을 견인할 ‘우장춘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농촌진흥청은 9일 우리 농업계의 새로운 성장 전환점을 마련하고 국격에 맞는 세계적인 학술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399억원을 투자하는 고위험 고수익형 ‘우장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매년 실용분야와 학술분야 3∼4개 과제를 선정, 과제당 5년간 50억원 이상을 지원하게 된다. 실용분야는 파급 효과가 3000억원 이상이어야 하고 학술분야는 세계 자연과학 3대 학술지에 게재돼야 한다.
그동안 농업계는 식량 자급자족을 이룬 녹색혁명과 사계절 푸른 채소 공급을 가져온 백색혁명 이후 성장이 둔화된 한국 농업의 답답한 현실을 타파하고 녹색성장을 견인할 원천기술 개발에 목말라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철저한 연구기획을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주제를 공모하고 수행할 연구 과제의 2배수에 대해 국제 연구 및 지적재산권 동향 등을 조사하는 한편 엄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연구 과제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프로젝트 기술 수요는 오는 26일까지 인터넷(http://atis.rda.go.kr·녹색기술수요조사)이나 이메일(rda119@korea.kr)을 통해 접수하고 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