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시대 재테크 5계명
입력 2010-03-09 18:47
①다다익선
②선수교체
③분리수거
④대안투자
⑤세후수익
우리 사회가 저성장·노령화되면서 찾아온 ‘저금리 시대’를 이겨낼 성공 투자비법은 무엇일까. 삼성증권은 9일 저금리 시대를 정면 돌파하는 재테크 계명 5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다다익선(多多益善). 이자 지급 횟수가 많은 상품에 투자해야 한다. 매월 지급되는 이자를 재투자해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고,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한 급전으로도 쓸 수 있다. 다음은 선수교체(選手交替). 장기간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은행 예금 대신, 금리 하락 땐 중도환매해 차익을 낼 수 있고 더 좋은 상품이 나왔을 땐 현금화하기 좋은 채권 투자가 낫다는 얘기다.
셋째는 분리수거(分離收去). 장기투자 자금을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단기 상품에 넣어 운용하면 안 된다. 투자 원금을 보전하면서도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대안투자(代案投資)도 명심할 내용이다. 원금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이나 파생결합증권(DLS) 투자는 해볼 만하다.
마지막으로 세후수익(稅後收益). 모든 수익률의 평가기준은 세후 수익률이라는 점에서 절세 상품 투자를 빼먹으면 안 된다. 그렇다고 절세라는 말에만 이끌려 저축성보험에 과잉 투자하는 등의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다. 삼성증권 김도현 연구원은 “저금리 시대에 은행 예금만 믿을 게 아니라 원금을 보전하면서도 투자 수익률을 높이는 총력전을 펴야 한다”며 “집과 주거래 금융기관만 알고 습관적으로 금융기관과 금융상품을 선택하는 자세를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