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 이광재 의원 “차기대선 정세균·손학규·문재인 키워야”

입력 2010-03-10 00:03

친노무현 그룹의 핵심인 민주당 이광재 의원이 9일 라디오 방송에 나와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손학규 전 대표,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야권의 차기 대선 주자로 키워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 의원은 정권 재창출 방안에 대해 “일단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의 통합이 필요하고, 그 다음에 정 대표, 손 전 대표가 (대선 후보로 나서면) 민주당에 중도세력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부산의 문재인 전 실장도 진보세력을 결집시키고, 영남에서의 역할이 있다고 보기에 이 세 분을 대선 후보로 우리가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키우고 경쟁시키는 구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참여당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6·2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로 사실상 확정했다. 또 이재정 대표는 충북지사,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광주시장, 김충환 최고위원은 대구시장, 유성찬 도당위원장은 경북지사, 오옥만 최고위원은 제주지사 후보로 각각 낙점됐다. 이들은 10일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