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공천 헌금 의혹 관련 한화갑 소환조사

입력 2010-03-09 18:45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9일 2006년 5·31지방선거 전남도의원 비례대표 공천비리 의혹과 관련,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오전 10시30분쯤 출두한 한 전 대표를 상대로 5·31지방선거 당시 양모(66) 전남도의원이 중앙당에 낸 3억원이 공천헌금이었는지를 조사했다.

한 전 대표는 검찰에서 “양 도의원이 공천 확정 후 중앙당을 방문, 당 계좌에 입금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발적으로 특별당비를 낸 것이지 공천을 대가로 헌금을 강요한 적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월 말 5·31지방선거 당시 비례대표 공천을 받기 위해 각각 3억원을 민주당에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양 도의원과 박모(67·여) 전 도의원 등 2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4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