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D TV, 해외 첫 수출… 인도 밸류어블 그룹과 47인치 공급 계약

입력 2010-03-09 20:53

LG전자 3차원(D) TV가 인도 기업 시장에 진출했다.

LG전자는 인도 미디어 엔터테인먼트기업인 밸류어블 그룹에 47인치 3D LCD TV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밸류어블 그룹은 인도 전역에 극장 스크린 1700개를 보유, 시장점유율 40%를 차지한 현지 최대 미디어 기업이다.

이 회사는 3D TV를 식당이나 바 등에 설치한 뒤 인도 국민스포츠 크리켓의 프로리그인 ‘인디언 프리미어 리그’ 준결승, 결승전 등 4경기를 3D로 제작, 중계할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해외 특정 방송사 등 공급을 전제로 공동 개발한 것이 아닌 우리 자체 기술로 개발, 출시한 3D TV를 해외에 공급하는 첫 사례”라며 “기업 시장 선점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도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