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 서약 중소교회 참여 늘어
입력 2010-03-09 19:54
‘생명을 나누는 사람들’(이사장 임석구 목사)은 올 사순절 기간 교회 차원의 장기기증 서약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사순절 첫 주인 지난달 21일 경기도 부천시 역곡2동 길과빛교회(배철 목사)에서는 성도 25명이 사후 각막과 뇌사 시 장기기증을 약속했다. 이 교회는 올해 창립 4주년을 맞은 교회로 50여명의 성도들이 출석하고 있다. 사순절 둘째 주일인 지난달 28일에는 인천 수산동 수산감리교회(박해원 목사) 성도 20여명이 서약 행렬에 동참했으며, 지난 7일에는 부천시 중동 시온성감리교회(유학열 목사)에서 20여명이 장기기증을 서약했다. 오는 14일에는 서울 정동제일교회(송기성 목사)에서 전 성도 대상 장기기증 서약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정동제일교회는 2005년 창립 120주년을 기념해 전 교인 서약식을 개최했었다. 이후 부활절까지 부천 남부감리교회(이홍중 목사), 인천 고잔감리교회(오영복 목사), 부천 제일감리교회(이민재 목사) 등에서 서약식이 잡혀 있다.
생명을 나누는 사람들 상임이사 조정진 목사는 “기존에는 대형교회 위주로 장기기증 서약이 진행됐지만 올해는 중소형 교회들의 참여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1588-0692).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