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多 제주’… 돌 바람 여자+동계훈련
입력 2010-03-09 18:58
제주도가 동계훈련 중심지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를 동계 전지훈련팀 집중 유치기간으로 설정해 다양한 활동을 벌인 결과 지난달 말 현재 2662개 팀, 6만1471명이 제주에서 동계훈련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당초 동계 전지훈련 유치목표 4만명을 53% 초과 달성한 것이다.
도는 동계 전지훈련팀이 몰리면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소득 효과가 630억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계훈련 유치가 겨울철 관광 비수기 틈새를 겨냥한 제3의 지주산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계훈련팀 중에는 외국팀도 끼어 있어 제주가 국제적 동계 전지훈련 적합지로 명성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겨울의 경우 20개국에서 36개 팀, 429명의 선수가 제주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성과는 동계 전지훈련팀 유치 확대를 위해 제주도와 행정시·체육회가 합동으로 ‘동계 전지훈련 원스톱 지원팀’을 운영, 관광지 무료입장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는 실·과별로 121개 팀. 3040명과 자매결연을 맺어 위문했고, 서귀포시도 무료 수송차량을 429차례 지원했다.
도는 연말까지 7만8000명의 국내외 전지훈련팀을 유치, 관광 비수기 지역경기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지훈련단 환영분위기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 경기장 시설 우선 사용 등의 편의 제공과 항공료·선박·숙박료 할인, 공공 체육시설 사용료 면제 등의 인센티브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기로 했다.
도는 지난해의 경우 4502개 팀, 7만5646명의 전지훈련단을 유치해 780억원의 소득효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