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水) 속도보다는 방향이다
입력 2010-03-09 17:55
찬송 ‘주의 말씀 듣고서’ 204장(통 379장)
신앙고백
본문 고린도전서 9장 24~25절
묵상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릴지라도 오직 상을 받는 사람은 한 사람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상을 받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그들은 썩을 승리자의 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고전9:24~25).
말씀: 네덜란드의 스벤 크라머 선수는 빙상스피드 1만m 세계기록 보유자로서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습니다. 그가 결승전에서 총 25바퀴 중 17바퀴를 돌 때까지 1위였던 한국의 이승훈 선수보다 2.90초 빨리 달리고 있었습니다.
금메달은 그의 것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금도 은도 아닌 노메달로 기록됐습니다. 경기규칙을 어긴 것입니다. 경기장을 돌 때 한번은 인코스, 한 번은 아웃코스로 타도록 되어 있는데 인코스를 두 번 탄 것입니다. 인코스는 아웃코스보다 30∼40m나 짧습니다. 당시 크라머의 코치인 게라드 켐커스는 순간적으로 판단력이 흐려져서 아웃코스를 타야 할 크라머에게 인코스를 타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리하여 보다 빨리 달렸지만 상을 얻지 못했습니다.
“경기하는 자가 법대로 경기하지 아니하면 승리자의 관을 얻지 못할 것이며”(딤후 2:5)라는 말씀대로입니다. 속도보다는 방향이 우선입니다. 지식 없는 열심은 내면 낼수록 사고를 낳습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죄인 구원을 위해 하나님이 만드신 법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 외아들 예수님을 통해 이뤄놓은 대속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이 그의 외아들 예수님에게 모든 사람의 죄를 대신 담당하게 하셨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우리는 예수님을 우리 인생의 문제를 해결해주시는 구원자로 믿을 뿐 아니라 주인(The Lord)과 왕으로 섬겨야 합니다. 예수님이 내 인생의 운전석에 앉으셔서 운전하실 때에 우리는 푸른 초장 쉴 만한 물가로 가게 됩니다. 구원받는 믿음은 주님을 따르기 위해 자기를 내려놓는 것입니다. 주님의 법도를 따를 때 금세에서 사는 동안 백배의 복을 받아 누립니다.
“좋은 땅에 있다는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니라”(눅 8:15) 건강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경주로 천국에 가야 합니다. 우리를 천국까지 안내하며 인도하는 영적 내비게이션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 119:105) 부활 승리와 영광은 십자가의 길을 걷는 자에게 주어집니다. 십자가의 길은 좁은 길이며 찾는 이가 적은 길입니다. 이 길은 고난의 길입니다. 죽어야 하는 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정한 법대로의 경주를 위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날마다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합니다. 그리고 날마다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야 합니다.
사랑과 공의의 법으로 우리를 다스리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로 하여금 영원불변하실 말씀만 따라 살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최낙중 목사 <해오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