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증권사, 고객잡기 이벤트 풍성

입력 2010-03-09 20:55

금융권이 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잡기에 나서고 있다. 고금리를 기대할 수 있는 금융상품에 가입하거나 장롱속 카드를 꺼내 쓰면 해외문화체험 등 다양한 경품에 당첨되는 행운을 누릴 수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 5월말까지 ‘자녀사랑의 꿈 어린이펀드 페스티벌’을 실시, 어린이펀드에 신규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해외문화체험과 전자사전, 문화상품권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아이사랑 적립식펀드에 가입한 고객 1200명을 추첨해 여름방학 해외문화체험, 전자사전,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 농협은 또 미래에셋 우리아이 3억만들기 펀드에 가입한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90명을 3월중에 추첨, 중국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도 함께 실시한다.

외환은행은 ‘만원의 써프라이즈’ 행사를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서 3월 한달간 진행한다. 카드 회원 본인은 정상가 3만5000원인 자유이용권을 1만원에 살 수 있으며 동반 3인까지 자유이용권을 20% 할인받는다.

씨티카드는 4월 30일까지 ‘햇살가득 혜택가득’ 이벤트를 진행한다. LG전자 전문매장 및 까사미아 매장에서는 이벤트 기간동안 2∼3개월 무이자 혜택과 금액대별 구매 고객에게 1만∼10만원의 할인 혜택을 준다.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증권사들도 수기공모 등 고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통해 고객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5월29일까지 신규 계좌를 개설하는 고객에게 30일간 온라인 주식(선물, 옵션 포함) 거래 수수료 무료 혜택을 주는 ‘특별한 봄날’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거래실적이 있는 고객은 추첨을 통해 미래에셋신한체크카드 CMA 100만원, 하이패스 단말기, 영화예매권 등 푸짐한 경품도 제공한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4월 30일까지 펀드 상담 및 가입, 이전 고객을 대상으로 발광다이오드(LED) TV, 공기청정기 등을 제공하는 ‘펀드 업 행운 업 페스티벌’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한금융투자는 3월 한달간 1000만원이상 신규 가입 고객에게 해양심층수와 크리스털로 만든 키홀더 등을 제공하는 사은행사를 연다.

황일송 기자 ils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