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 동물원 새단장… 2009년부터 대대적 리모델링

입력 2010-03-08 22:55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이 동물을 가까이서 볼 수 있게 리모델링돼 5월 5일 재개장한다.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동물원의 맹수마을과 초식동물마을을 친환경적으로 개선하고 동물을 가까이에서 실감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바꿀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으며 어린이날인 5월 5일 문을 연다. 맹수마을과 초식동물마을을 제외한 나머지 시설은 이용 가능하다.

시설공단은 맹수마을과 초식동물마을에 대형 유리관람벽을 설치하고, 유리섬유강화시멘트 등으로 마감해 동물을 눈앞에서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층 관람데크에서 동물사 전체를 볼 수도 있다.

맹수마을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코스였으나 동물 탈출을 대비해 만든 안전공간인 건호(乾湖)가 중간에 놓여 있어 멀리서만 관람해야 했다. 또 초식동물마을은 기존의 울타리 관람대에서 접근이 용이한 데크형 관람대로 바꾼다.

시설공단은 맹수마을에 퓨마, 갈기 늑대, 자칼 등 희귀 맹수류도 들여 첫 선을 보인다. 대신 불곰과 흑곰, 타조 등은 내보낼 예정이다.

현재 동물원에서 사육하는 동물은 17종 54마리로, 새 식구가 들어오면 21종 65마리로 늘어난다.

백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