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화가’ 김종학씨 작품 2점 도난

입력 2010-03-08 19:04

‘설악산’ 그림으로 유명한 원로화가 김종학(73)의 작품 2점이 최근 작업실에서 도난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국화랑협회는 최근 회원 화랑에 공문을 보내 김 화백의 작품 도난 사실을 알리고 작품의 회수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8일 밝혔다.

도난당한 작품은 1988년작 ‘꽃’과 2007∼2008년 제작된 그림 등 2점으로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에 있는 작업실에 보관해왔으나 지난 2일 오후 11시쯤 없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절도범은 작업실 컨테이너 벽면을 뚫고 침입했으며 현재 속초경찰서에 도난 신고가 접수된 상태다.

김 화백은 설악산의 사계를 현란한 원색의 물감으로 찍어 발라 그리는 작가로 지난해 ‘설악의 여름’이 국내 경매에서 2억7500만원에 거래된 미술시장의 블루칩 작가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