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80만원대 디지털TV 나온다… LCD 7개, CRT 2개 제품

입력 2010-03-08 18:51

오는 5월부터 10만∼80만원대 보급형 디지털TV가 판매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12년까지 아날로그방송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시키기 위해 삼성전자, LG전자, 대우디스플레이, MOTVCNC 등 4개사의 9개 제품을 보급형 디지털TV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LCD TV가 7개, CRT(브라운관) TV가 2개 제품이다. 공모가격은 최저 19만원(LG전자 21인치 CRT TV)에서 최고 84만9000원(대우디스플레이 42인치 LCD TV)으로, 시중가보다 2만∼13만원 정도 저렴하다. 제품 가격은 3개월마다 심사를 거쳐 변경될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9개 제품은 5월부터 전국의 자체 판매점, 할인점을 통해 공모가격으로 공급된다. 다만 삼성전자 제품은 디지털전환 시범지역(울진, 단양, 강진)의 저소득층 지원용으로만 우체국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디지털전환 시범지역에 사는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의 지상파 직접수신가구가 보급형 디지털TV를 구매할 경우에는 정부가 보조금 10만원을 지원한다.

방통위 관계자는 “보급형 디지털TV는 인터넷 판매가격보다도 싸기 때문에 국민들이 디지털TV를 마련하기 위한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