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예산 절감방안 … LED 조명으로 교체안 등 제시

입력 2010-03-08 20:04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8일 서울 방이동 여의도순복음 송파교회에서 ‘교회와 IT 목회 콘퍼런스’를 갖고 각종 교회예산 절감 방안을 제시했다.



이동현(교회정보기술연구원) 원장은 개척교회 중소형교회 대형교회로 나눠 교회 홈페이지를 적극 활용하면 인건비 절감 효과가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개척교회도 새가족 관리, 심방 관리, 교회 관리 등을 위한 무료 소프트웨어와 오프라인과 연계된 온라인 카페 등을 활용하면 얼마든지 목회자의 업무를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이 원장은 “중소형 교회의 경우 온라인 사무국을 운용하면 성도들의 편의와 담당자의 효과적인 시간관리까지 가능케 된다. 대형교회의 경우 교적 관리와 재정 관리 시스템이 결합된 교회 홈페이지와 인트라넷을 활용하면 과거 2∼3명이 동원됐던 일들을 손쉽게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장원(스타LVS) 대표는 “LED 조명이 무조건 좋다는 태도엔 문제가 있지만 유해 전자파 미방출, 낮은 소비전력, 자유로운 컬러 연출 등 환경 친화적, 경제적 장점이 있다”면서 “LED 조명을 공연무대 및 설교강단 영상 조명으로 활용하면 설치 대비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문호(성우엔터프라이즈) 대표는 교회 신축 공사시 인테리어 예산 절감 방안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착공 전 인테리어 계획을 세우면 건축과 전기, 설비, 소방, 냉난방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공사 중 착오를 충분히 줄일 수 있다”며 “교회 특성과 공간 형태에 따라 디자인과 마감재를 선정하고 자연채광을 최대한 이용하면 불필요한 전력 소모도 피할 수 있다”고 했다.

신명희(삼성전자 포시즌) 이사는 저비용 고효율의 맞춤형 냉난방 시스템을 통한 예산 절감 가능성을 언급했다. 신 이사는 “냉난방 시스템 구축시 예배공간 부속공간 등 공간 특성 및 용도, 쾌적한 냉난방과 무소음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경건한 예배를 위해선 소음수치 35dB 수준의 저소음 냉난방 에어컨을 설치하고 초기 투자비 및 유지비 등 경제성을 충분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