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입력 2010-03-08 22:37

부산시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부산’을 위해 출산장려기금 1000억원 조성 등 파격적인 출산장려책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올초 ‘초저출산 극복 원년’ 출범식을 가진데 이어 이달부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 미혼남녀 만남지원, 출산지원금 지급, 영유아 보육료 지원, 아이돌보미 지원, 보육시설 미이용 아동 양육비 지원, 다자녀가정 우대제 가족사랑카드 발급 등 다양한 출산장려책을 시행 중이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시는 올해 출생한 둘째 이후 자녀의 취학전 보육료를 전액 지원하고, 셋째 이후 자녀의 보육료와 초중고 급식비 및 학비와 첫 대학등록금 등을 지원한다. 시는 매년 100억원씩 모두 1000억원의 출산장려기금을 조성키로 했다.

미혼남녀 만남지원 사업은 부산 거주 미혼남녀 누구나에게나 온·오프라인을 통한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사이버매칭시스템을 활용, 무료 회원가입 및 분기별 무료 매칭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다.

시는 둘째 자녀 1회 20만원, 셋째 이후 월 10만원씩 1년간 120만원 등 출산지원금을 지급하고 소득이 낮은 가구의 0∼5세 영유아 보육료도 지원한다. 또 3개월∼12세 이하 아동들의 임시보육과 놀이활동 지원 등을 위해 아이돌보미 사업을 추진하고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0∼1세의 차상위 계층 자녀들의 양육비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시는 2000년 이후 자녀가 3명 이상인 다자녀가정을 우대하는 가족사랑 카드를 발급해 통행료 면제와 지하철·공영주차장 요금 50% 할인, 지역업체 이용시 5∼50% 할인 등 혜택을 주고 있다.

이귀자 시 여성가족정책관은 “시는 출산장려와 관련한 예산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