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비추는 사람들] “한류 열풍 타고 우리말이 복음의 도구로 쓰입니다”

입력 2010-03-08 17:42


한국 문화 가르치며 복음 전도… 성경골든벨 퀴즈대회 큰 인기

선교지에서 한국어가 복음의 도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류 열풍으로 한국 드라마와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쏠리면서 많은 학생이 한국어 수업을 원하고 있으며 또 일부 대학에선 한국어과가 생깁니다. 우리는 한국 문화와 한국어를 가르치며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치앙마이 대학생과 매쪼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 1월에는 3명의 학생이 예수를 영접했습니다. 영접한 학생들에겐 주기적으로 예수님에 대해 얘기하며 하나님의 자녀됨을 확인시켜 주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에는 제2회 성경 골든벨 퀴즈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를 통해 많은 청소년이 성경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대회는 다국적 성경 골든벨 사역의 일환으로 태국 현지인과 동서양 선교사 자녀들, 태국의 한인 2세들을 위한 말씀 사역입니다. 태국 현지인에겐 태국어로, 한국인에겐 한국어로, 서양인에겐 영어로 문제가 출제됩니다. 2회 대회에는 50명이 신청해 본선에 24명이 참가했습니다.

태국 원탁·박정옥 선교사

영적 투쟁에서 비롯된 시련 슬기롭게 극복… 더 굳센 교회로

지난해 12월 한국의 교수님 한 분이 성탄 구제헌금을 해주셔서 믿지 않는 50가정에게 성탄 선물을 전했고 그 가운데 절반 이상이 성탄축하예배(사진)에 와서 말씀을 들었습니다. 성탄축하예배는 교회당 앞마당에 텐트를 치고 임시예배 장소를 만들었습니다. 300명 정도가 참석했는데 많은 사람이 동네 사람들이었습니다. 영적 싸움도 치열해 지난 1월 19일 동역자인 사르마와 예티 전도사가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사고를 당해 당분간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 일로 믿음이 어린 교인들이 적지 않게 동요했지만 청장년들은 회복이 됐으나 어린이 교회학교는 타격을 받았습니다. 교회가 시련을 잘 감당해 더욱 굳센 교회가 되며 두 전도사의 빠른 회복을 위해서도 기도하여 주십시오.

지난달 20일에는 안중안신학교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이번 해에는 28명의 신학사와 10명의 신학교 교수들이 함께 신학석사(Th.M.) 학위를 받는 이례적인 졸업식이었습니다. 특히 GP선교회의 대선배이자 신학교 설립 멤버였던 이은무 선교사가 미국서 직접 도착해 설교를 했습니다. 신학교는 이곳 서부에서는 신학석사 학위까지 배출하는 학교로 성장했습니다. 끊임없는 기도와 사랑을 부탁합니다.

인도네시아 한옥희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