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이모작 ‘귀농’ 강진서 배워 가세요

입력 2010-03-08 18:05

전남 강진군은 제2의 직업을 찾아 농촌으로 돌아가는 도시민들을 위한 제2회 귀농·귀촌 전국대회를 9∼10일 이틀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강진군 도암면 다산수련원에서 강진군과 전국귀농운동본부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각 지자체의 귀농·귀촌 담당 실무자, 2004년부터 지금까지 강진군에 귀농해 안정적으로 정착한 귀농가족, 귀농 희망자 등 5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대회 첫날인 9일 오후 ‘우리 농업의 미래와 귀농’을 주제로 전희식 전국귀농운동본부 공동대표의 공개강좌가 열리고 강진군의 귀농·귀촌 정책에 대한 설명회가 진행된다. 이어 차광주 전국귀농운동본부 정책연구소장이 ‘귀농자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알린다’란 주제로 기조발표를 하고 충북 괴산과 경북 상주 등 각 지자체의 귀농 사례 발표가 계속된다.

또 정현출 농림수산식품부 경영조직과장, 채상헌 천안연암대 교수, 구자인 진안 마을만들기 지원팀장, 김경미 농촌진흥청 기술연수과장 등이 패널 토론시간을 갖는다.

이틀째인 10일에는 난상토론 결과 발표 및 결의안 상정, 결의문 채택, 제3회 귀농·귀촌 전국대회지 선정 등으로 일정을 마무리하고 참가자 전원이 남도답사 1번지 강진지역 문화탐방 등의 시간도 갖는다.

강진군은 전국의 귀농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과 귀농운동 전문가, 귀농 선배들이 한자리에 모여 귀농에 대해 서로의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다산수련원에서 숙박을 같이하며 궁금증들을 풀어볼 수 있는 토론회 시간은 각 지자체가 추진하고 있는 귀농정책의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2007년 전국 최초로 귀농 지원조례를 제정해 도시민 유치 정책을 활발하게 펼친 결과 2006년 2가구(6명)였던 귀농 가구는 2007년 14가구(59명), 2008년 65가구(160명), 지난해에는 101가구(275명)로 급증해 전국 최고 귀농·귀촌 지자체로 주목 받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귀농·귀촌과 농업·농촌을 더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진=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