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영동고속도 5월께 착공할 듯… 9717억 들여 경기 광주∼원주 56㎞ 왕복 4차로 건설

입력 2010-03-08 22:41

경기도 광주시와 강원도 원주시를 연결하는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오는 5월쯤 착공될 전망이다.

8일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민간투자방식(BTO)으로 추진되는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 공사가 지난달 20일 실시 계획 승인을 받아 늦어도 5월 중 착공될 예정이다.

9717억원의 사업비로 2014년까지 완공될 제2영동고속도로는 광주시 초월읍 선동리 소재 중부 및 제2중부고속도로에서 원주시 가현동 영동고속도로까지 56.95㎞ 구간에 왕복 4차로로 건설된다.

이 도로는 2012년 개통 예정인 안양∼성남 간 제2경인고속도로와 2011년 완공되는 성남∼장호원 간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와 연결돼 원주분기점에서 동서울요금소까지 통행거리를 기존의 101㎞에서 86㎞로 단축시켜 준다.

또 제2영동고속도로 구간의 운행시간은 54분으로, 기존 영동고속도로 동서울∼원주분기점의 82분보다 28분 정도 단축될 전망이다. 도로의 소유권은 국가로 귀속되는 대신 운영권은 제2영동고속도로㈜가 30년간 갖게 된다.

제2영동고속도로는 강원 남부지역과 수도권 남부지역인 분당 과천 인천 인천국제공항은 물론 서울을 연결하는 최단거리 도로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 영동고속도로의 지·정체 현상 해소는 물론 수도권 물류비 절감과 지역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주=변영주 기자 yzbyo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