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땅값 10억 넘어서 공시지가 기준 6.7%올라

입력 2010-03-08 22:42

우리 땅 독도의 올해 전체 땅값이 6.7% 가량 올라 처음으로 1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8일 경북도와 울릉군에 따르면 올해 발표된 표준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독도 땅값을 산정한 결과 전체 101필지(18만7554㎡)의 땅값이 10억898만원으로 지난해 9억4541만원보다 6.7%가량 올랐다.

독도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지역은 접안시설, 독도경비대, 어민숙소 등이 있는 동도(東島)의 10개 필지로 ㎡당 15만원선이고 가장 싼 지역은 서도(西島)의 바위로 ㎡당 440원 선으로 평가됐다.

독도는 처음으로 공시지가가 산정된 2000년 6월 2억6000여만원으로 평가된 뒤 꾸준히 상승해 10여년만에 1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독도는 전체가 천연보호구역으로 사유지가 없어 매매는 할 수 없다.

울릉군은 공시지가 열람과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5월 말 공시할 계획이다.

울릉=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