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광주 ‘무한돌봄센터’ 발대
입력 2010-03-08 22:56
위기가정 지원을 위한 무한돌봄센터가 8일 경기도 성남시와 광주시에서 각각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성남시와 광주시 무한돌봄센터는 앞으로 지역 내 사회복지기관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적 취약계층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일을 한다.
성남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성남시 무한돌봄센터 발대식에서 김문수 경기지사는 “자동차와 휴대전화 뿐 아니라 잘 만들어진 복지시스템도 충분히 수출할 수 있다”면서 “복지강국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경기도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발대식에서는 한국 남자와 결혼해 세 자녀를 낳았지만, 남편이 사고로 장애를 입어 살길이 막막해진 지나폐바지오안(36·필리핀)씨가 무한돌봄센터에서 주택·의료·직업 등 맞춤형 복지지원을 받은 과정이 영상으로 소개됐다.
또 가수 남진, 김현철씨와 개그우먼 강유미씨가 경기도 무한돌봄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무한돌봄센터는 현재 남양주·고양·안산·성남·광주 등 도내 5개 시에서 운영 중이며 내년까지 도내 31개 전체 시군에서 문을 열 예정이다.
도는 세계 경기침체로 일시적인 위기에 놓인 가정에 생계비, 주거비, 의료비, 교육비 등을 지원하는 ‘무한돌봄 사업’을 2008년 10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3만2626가구에 409억원을 지원했다.
성남=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