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타 넘으면 탈락”… KLPGA 컷 오프 규정 신설

입력 2010-03-08 18:04


‘88타 넘으면 아웃.’

올해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가 주관하거나 주최하는 대회에서 평균 스코어 88타 이상 치면 다음 라운드에 나가지 못한다.

KLPGA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정규투어나 드림투어(2부투어), 점프투어(3부투어)에서 매 라운드 평균 88타 이상 기록한 선수를 컷 오프(예선 탈락)시키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즉 정규투어나 2, 3부 투어에 참가한 선수가 1라운드에서 88타를 치면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1라운드에서 86타를 적어낸 선수가 2라운드에 89타를 치는 경우 평균 87.5타가 돼 탈락하지 않지만 90타를 치면 평균 88타가 돼 떨어진다. 또 컷 오프가 없는 대회라도 이 규정에 따라 중도에 탈락하는 선수들이 발생할 수 있게 됐다.

KLPGA는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유도하고 선수 실력을 높이고자 규정을 마련했다”며 “올해부터 시니어 투어를 제외한 모든 KLPGA대회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또한 각종 테스트와 시드전에서도 매 라운드 평균 90타 이상 기록한 선수는 라운드와 관계없이 중도에 탈락된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