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자전거 출퇴근 혜택 듬뿍
입력 2010-03-07 22:34
경기도 포천시는 시청에서 3㎞ 이내에 거주하는 시청 공무원 150명을 대상으로 자전거 출퇴근제를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시청 주차장에 자전거 15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자전거 보관대를 설치하고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자전거에 번호판도 달았다.
시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참가자 전원을 대상으로 자전거 상해보험에 가입해 주는 한편 해외연수 우선권을 부여하는 등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하천변과 주요 도로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고 자전거 환승주차장을 설치하는 등 여건이 조성되는 대로 내년부터 출퇴근 기준 거리를 시청으로부터 반경 10㎞로 확대하고, 2012년에는 거리에 상관없이 전 직원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시는 공무원 자전거 출퇴근제를 도입하면 국도 43호선 등 주변도로의 만성적인 교통난을 다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공무원들이 자전거로 출퇴근한다는 사실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9일 오전 출정식을 갖고 서장원 시장을 비롯한 직원 150여명이 자전거를 타고 포천종합운동장~신북대교~시청 6.5㎞ 구간을 순환하는 행사를 벌인다.
시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자전거로 출퇴근하면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자전거를 이용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포천=김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