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기대, 전교생에 아이폰 지급 무료강의 서비스… ‘모바일 캠퍼스’ 로그인

입력 2010-03-07 19:16

울산과학기술대(UNIST·총장 조무제) 학생들은 올해부터 아이폰을 통해 교내에서 무료로 강의를 받을 수 있게 된다.

KT가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울산과기대에 8억원을 투입해 FMC(Fixed Mobile Convergence·유무선 융합기술)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FMC는 유선(일반전화·인터넷)과 무선(휴대전화)의 결합을 의미하는 이동통신사의 새로운 서비스다.

휴대전화로도 인터넷망인 와이파이(Wi-Fi) 무선 랜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FMC 시스템이 설치된 곳에서 인터넷망으로 휴대전화를 이용하면 FMC 권역 간의 통화료는 내지 않아도 된다.

지난달 24일 FMC 기반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던 KT와 울산과기대는 오는 11일 캠퍼스에 FMC 기반을 무료로 가설하는 내용의 협약식을 갖는다.

KT는 FMC 기반이 구축되면 ‘모바일 캠퍼스’를 구현하기 위해 교직원과 전교생에게 아이폰을 지급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아이폰으로 교내 어디서나 교수가 미리 올린 강의를 미리 공부할 수 있게 된다. 또 FMC 기반을 학사행정시스템에 적용하면 학생들이 아이폰으로 대학 종합행정시스템에 접속해 업무를 처리하거나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수 있게 된다.

울산과기대 관계자는 “KT는 이번 사업을 통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우리 대학은 예산을 절감해 모바일 캠퍼스를 구축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이라고 말했다.

강삼구 KT 울산법인사업본부장은 “울산과기대의 FMC 기반 모바일 캠퍼스 구축은 국내 대학 중에서 처음인 만큼 완벽한 구축과 양질의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