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설정액 11개월만에 증가세

입력 2010-03-07 19:07

지난달 주식형펀드 설정액이 11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월 국내외 주식형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합친 전체 주식형펀드 설정액이 1조2340억원 순유입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국내 주식형과 ETF가 각각 7920억원과 6040억원 증가한 반면 해외주식형 펀드에서는 1620억원이 빠져나가면서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순유입세로 전환됐다.

이는 지난달 코스피지수가 1500∼1600선으로 밀리는 등 증시가 조정과정을 거치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증권업계는 당분간 유입세가 지속되다가 코스피지수가 1700선에 오르면 투자자들의 환매 욕구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환매규모는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김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