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전 사무총장 2명 자진출석키로… 전교조 등 당비 수사 관련

입력 2010-03-07 18:44

민주노동당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조합원으로부터 당비를 받아 관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선동 정성희 전 민노당 사무총장이 8일 경찰에 자진 출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은 7일 “김 전 사무총장 등이 8일 오후 2시쯤 조사를 받으러 갈 것이라고 경찰에 통보했는데도 경찰은 5일 밤 체포를 시도했다”며 “당 법률지원단과 논의해 앞서 고소한 피의사실 공표 문제와 함께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민노당 회계 책임자인 이들에게 세 차례 소환통보를 했는데도 마지막 시한인 지난 2일까지 출석하지 않아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자진 출두하지 않을 경우 이들을 붙잡아 미신고 후원계좌를 개설해 운영한 경위 등을 캐물을 방침이다. 김 전 사무총장 등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지 않은 민노당 후원계좌를 이용해 조합원 282명으로부터 1억여원을 후원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