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 대지진 때 약속했던 성금 왜 다 안내나… 中 광고업계, 장쯔이 모델 기용 외면
입력 2010-03-07 19:49
2008년 쓰촨(四川) 대지진 당시 약속했던 기부금을 제대로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혼쭐난 중국의 여배우 장쯔이(章子怡)가 광고업계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장쯔이는 한때 중국 광고계가 가장 선호하는 최고의 모델이었다. 그러나 최근 쓰촨 대지진 당시 약속했던 지진 성금 100만 위안(약 1억7000만원) 가운데 16만 위안(2700만원)을 내지 않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도덕성과 명성에 금이 갔다.
최근 공개된 이탈리아 명품 패션 브랜드 ‘엠프리오 아르마니’의 아시아판 광고에서 장쯔이가 모습을 감췄다. 해협도시보(海峽都市報)는 7일 “아시아 톱스타인 진청우(金城武)는 이번 춘계 엠프리오 아르마니 광고에 다시 출연했지만 진청우와 함께 지난해 이 브랜드의 투톱 모델로 기용됐던 장쯔이는 자취를 감췄다”며 “이 브랜드의 올해 아시아지역 광고 모델이 진청우 한 사람뿐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세계적 화장품 메이커인 ‘메이블린 뉴욕’도 중국 홈페이지를 제외한 다른 국가들의 홈페이지에서 장쯔이 사진을 모두 내렸다. 이 화장품은 지난 8년 연속 장쯔이를 모델로 기용해 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