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보내 ‘북한 생명’ 살립시다… 월드비전, 부활절 앞두고 4월까지 캠페인 전개
입력 2010-03-07 19:26
부활절을 앞두고 월드비전(회장 박종삼)이 북한에 ‘생명의 식량, 밀가루 보내기 캠페인’을 펼친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깊이 새기며 기도와 선행으로 경건히 보내자는 취지의 이번 캠페인은 지난 1일부터 시작돼 4월 30일까지 두 달간 진행되며 모아진 구호금으로 밀가루를 매입, 전량 북한에 보내진다.
북한은 현재 인구의 3분의 1 이상이 식량난에 시달리고 있다. 북한 주민 2400만명이 생존하려면 최소 식량 520만t이 필요한 상황이나 올해 곡물 생산량은 400만t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즉 외부에서 100만t 이상을 지원받지 못할 경우 산술적으로 500만명이 넘는 주민은 기아에 허덕일 수밖에 없다.
월드비전의 이번 캠페인은 ‘교회별 한 가정 2포대 밀가루 보내기’에 주력할 예정이며 이 외 ‘고난주간 금식헌금 밀가루 보내기 지원’ ‘교회별 북한 동포를 위한 기도회’ 등도 함께 진행된다.
월드비전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밀가루 1000t 지원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총 5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종삼 회장은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북녘 동포들에게 생명과도 같은 밀가루를 보내는 운동에 동참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월드비전은 지난 1월에도 굶주리는 아이들을 위해 밀가루 500t을 보냈다(www.worldvision.or.kr).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