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時] 숲이라면
입력 2010-03-07 17:25
당신이 숲이라면
한 마리 새가 되어
거기 살고 싶습니다.
당신이 흙이라면
깊이 뿌리 내리고
꽃피고 열매 맺는
나무이고 싶습니다.
당신이 목자시라면
순한 양이 되어
푸른 초장 음침한 골짜기
함께 가고 싶습니다.
당신이 길이오니
하나님 왕국 나그네
순례자 되겠습니다.
당신이 선한 이웃이오니
상처 받은 영혼
당신을 고대합니다.
지윤상 목사(일빛교회)
약력 : 한국문인협회 회원(시), 현재 월간 문예사조 시 연재 중
대한예수교 장로회(합동) 호남노회 일빛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