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시므온 같은 사람
입력 2010-03-07 15:44
누가복음 2장 25∼27절
누가복음에서 시므온은 매우 특별한 사람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선한 사업도 특별한 그리스도인을 통해 이루어지게 됩니다. 특별한 사람으로 소개된 시므온을 살펴보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첫째, 시므온은 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의로운(righteous) 사람이란 바른 사람, 공정한 사람, 고결한 사람, 깨끗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시므온은 예수님을 믿음으로써 의로운 하나님의 사람이 됐습니다.
하나님은 과거, 현재, 그리고 언제든지 사람들은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는다고 말씀하십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은 바른 생활, 바른 신앙의 삶을 사는 사람과 함께 일하시며 의로운 사람을 통해 사업을 이루신다고 믿습니다.
둘째, 시므온은 경건한 사람이었습니다. 경건한(devoted) 사람이란 신앙이 열정적이고 오로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생활에 푹 빠져 있는 헌신적인 믿음의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열정적인 신앙의 사람을 좋아하십니다. 요한계시록 3장 14∼16절은 라오디게아 교회를 향해 이렇게 말씀합니다.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내치리라”
하나님은 비록 믿음이 있다 해도 열정이 없고 뜨거운 신앙의 삶이 없는 사람을 원치 않으신다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헌신에 열정이 있고 하나님의 일에 열정이 있는 사람은 복 있는 사람입니다.
셋째, 시므온은 비전(vision)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비전이 있는 사람들을 통해 자신의 일을 성취시키십니다. 하나님은 노아를 통해 새 시대를 성공시켰습니다. 모세를 통해 자신의 백성을 출애굽시켰으며 다윗을 통해 이스라엘의 승리를 성공시켰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큰 비전이 있는 사람을 부르시고 쓰십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항상 하나님의 선한 사업에 대한 비전을 가져야 합니다. 그 일을 성취하기 위해 땀 흘리며 헌신해야 합니다. 그러면 반드시 하나님이 복 주시며 큰 열매를 거두게 됩니다.
넷째, 시므온은 성령의 임재가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성령의 임재를 받은 베드로를 통하여 앉은뱅이를 걷게 하시기도 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기적을 일으키셨고(행 3:1∼10). 이 사건을 통해 많은 사람은 예수를 구주로 믿게 됐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성령의 임재가 있을 때 진정 성공할 수 있습니다.
오늘 결론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먼저 예수님을 믿음으로써 하나님으로부터의롭다 하심을 얻어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하나님의 의롭다 하심을 따라 바르게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일에 깊이 빠져서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는 큰 비전을 갖고 사시길 바랍니다. 자신의 가슴을 성령의 일터로 바치면서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일이 성취되고 필요한 물질, 아름다운 자녀 등으로 채워주십니다. 아울러 때를 따라 필요한 것을 채워주십니다. 신앙의 열매로 풍성한 생활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유영식 목사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 총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