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 노총 ‘새희망연대’ 출범
입력 2010-03-05 21:17
민주·한국노총과 차별화되는 노동운동을 표방한 노동조합 연대가 출범했다.
현대중공업, 서울메트로 노동조합 등 전국 40여개 노조위원장과 집행간부 120여명은 4일 충북 수안보 서울시공무원수련원에서 모임을 갖고 ‘새희망 노동연대’를 공식 출범했다고 5일 밝혔다.
연대에는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KT, 서울메트로 노조와 전국지방공기업노조연맹, 서울시공무원노조, 전국공무원노조총연맹, 행정부공무원노조연맹, 전국교육청공무원노조연맹 등 40여개 노조가 참여했다. 연대는 현재 참여 조합원 수가 12만명 안팎이지만 내년 7월 복수노조가 허용되면 최대 23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연대는 취지문을 통해 “노동운동 청렴성을 확보하고 노동자를 섬기며 국민에게 봉사하는 노동운동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연대는 또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노동운동, 투쟁보다 정책·공익 노조 지향, 사회적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노조로 거듭날 것 등을 결의했다.
공동 의장을 맡은 오종쇄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은 “제3노총과 같은 전국적 규모의 노동단체는 아니지만 한국노총이나 민주노총과는 다른 방식의 노동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전웅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