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새벽기도 국제 콘퍼런스 “새벽기도는 영적 성장의 뿌리”

입력 2010-03-05 19:04

“새벽기도의 기적을 국내외 모든 교회에 전하고 싶다.”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의 이 같은 철학으로 교회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새벽기도 국제 콘퍼런스’가 4∼5일 이틀간 서울 명일동 교회 본당에서 진행됐다.

김 목사는 두 차례의 강의를 통해 “새벽기도는 교회의 마스터 키”라고 강조했다. 평균 6만여명이 참여하고 그 중 어린이가 9000여명이며 남녀의 비율이 비슷한 점 등 명성교회 새벽기도의 특징을 설명하며 김 목사는 ‘새벽 예배는 얻을 것이 없다’는 편견을 없애기 위해 성경 강해를 했으며, 인쇄물을 배포해 집에서 읽어볼 수 있게 했다는 등 비결을 전했다. 아울러 “새벽기도가 정착되면 성도들의 주일 성수, 봉사, 헌금 등은 자연히 따라온다”고도 말했다.

외부 강사들도 ‘새벽 예찬’에 힘을 실었다. 연동교회 이성희 목사는 “새벽기도는 개인의 영적 성장과 교회성장의 뿌리”라고 설명했으며, 인천 내리감리교회 김흥규 목사는 “새벽기도는 심신의 건강에도 유익하다”고 전했다. 미국 에논성막침례교회 알린 윌러, 인도네시아 망가베사르교회 윌리엄 호산나 등 목사들도 새벽기도를 통한 성공적 목회 경험을 나눴다.

명성교회의 2∼6일 특별새벽집회 기간에 맞춰 열린 콘퍼런스에는 총 3197명이 참가했으며 이 중 목회자가 75%, 사모와 전도사가 각각 10%였다. 전체의 60%가 명성교회(예장통합)와 다른 교단 소속인 점도 눈에 띈다. 예장합동 소속이 28%였고 감리교(7%) 기하성(5%) 성결교(5%) 침례교(4%) 등 교역자들도 고르게 참가했다.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및 해외 참가자도 20%에 달했다.

황세원 기자 hws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