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철 국가조찬기도회 회장 “한·일 힘모아 동반자 선교 나서자”

입력 2010-03-05 20:56


한국 국가조찬기도회 박성철(사진) 회장은 5일 일본 도쿄 게이오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일본 국가만찬기도회(회장 소마 고이치)에 한국 대표로 참석해 ‘동반자적 선교’를 강조했다. 국가조찬기도회에 따르면 박 회장은 축사를 통해 “금년은 한일병합 100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면서 “한국과 일본의 교회 지도자들이 먼저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우의를 나누고, 선교의 힘을 모으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또 “기독교의 사랑은 모든 이념과 체제를 초월한다”며 “국가만찬기도회가 일본의 정치인 기업인 학자 등을 전도해 영혼 구원의 풍성한 열매를 수확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도이 류이치 의원은 “국가만찬기도회는 한국 국가조찬기도회의 도움을 받아 탄생했다”고 배경을 설명하고 “기도회를 통해 한·일 양국 교회에도 ‘협력 선교’의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기도회에는 일본의 정치·경제·종교계 인사 등이 대거 참석해 한목소리로 기도했다. 지구촌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지진과 해일로부터 인류를 지켜줄 것과 한국과 일본이 과거의 아픈 역사를 뛰어넘어 상호협력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일본 국가만찬기도회는 10년 전 한국 국가조찬기도회의 지원으로 탄생했다. 일본교회에는 새벽기도회가 없기 때문에 주로 저녁에 기도회를 갖고 있다.

한편 박성철 회장은 6일 도쿄 JAL시티 호텔에서 성시화운동본부와 기독실업인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기업인 특강의 강사로 초청받아 ‘기독교 신앙과 기업운영’을 주제로 강연한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