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단신] 한국영화 시장 점유율 50%대 회복 外

입력 2010-03-05 17:43

한국영화 시장 점유율 50%대 회복

지난달 한국영화의 시장 점유율이 50%대를 회복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만이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영화산업 통계에 따르면 지난 달 극장을 찾은 관객은 1313만9854명이며, 이 가운데 한국영화 관객은 751만명, 시장점유율은 57.2%였다. 이는 전달의 39%보다 18.2%포인트 오른 것으로, 1월말과 2월초 개봉한 ‘하모니’와 ‘의형제’의 흥행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의형제’는 ‘2012’, ‘뉴문’, ‘아바타’로 이어지는 외화 흥행 릴레이를 끊고 13주 만인 2월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후 4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아바타’는 관객 수 기준으로 ‘괴물’(1301만명)을 누르고 역대 최고 흥행작에 올랐으며, 흥행 수입 기준으로도 1위였던 ‘해운대’(810억원)를 밀어내고 이보다 400억원 가량 많은 1200억원대의 입장권 매출을 올렸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피난길에서 무차별 학살을 당한 노근리 주민들의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 ‘작은 연못’이 오는 4월15일 개봉한다.

노근리 실화 영화 ‘작은 연못’ 4월 개봉

영화 ‘작은 연못’은 제작이 시작된 지 8년 만에 개봉하는 것으로 제작진은 “민중의 시선으로 한국전쟁의 이면을 객관적으로 그려낸 영화는 이 작품이 최초”라고 밝혔다. ‘작은 연못’에는 문성근 강신일 김뢰하 전혜진 신명철 등 국내 연극·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자발적으로 출연한 데 이어 송강호 문소리 유해진 등의 스타들이 특별출연으로 참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영화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먼저 공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