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土) 사람의 시험을 참으라

입력 2010-03-05 17:22


찬송: ‘겟세마네 동산의’ 457장(통 510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야고보서 1장 2~4절

묵상: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약 1:2~4)

나쁜 생각으로 유혹하는 마귀의 시험은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으로 대적하여 물리치면 됩니다. 그러나 사람이 하는 시험은 참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마귀의 유혹은 단호히 대적하셨으나 총독 빌라도와 헤롯왕, 대제사장, 유대 관원들이 시험할 때는 묵묵히 참으셨습니다. 삼각형이나 직사각형의 넓이를 내는 공식이 다르듯 우리를 시험하는 대상에 따라 대처하여 이기는 방법은 다른 것입니다. 누군가가 우리를 무시하고 업신여기며 멸시하고 천대할 때 분노의 감정으로 다투고 싸우면 시험에 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당신을 십자가에 못 박은 그 원수들을 저주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그들을 축복하심으로써 사람으로 오는 멸시와 천대의 시험을 이기셨습니다. 사람은 사랑의 대상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모든 사람을 사랑하되 예수님을 본받아 끝까지 사랑해야 합니다.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요 13:1).

죄란 네 가지 성질이 있습니다. 첫째, 고착성입니다. 죄가 들어오면 우리 안에서 뿌리를 내립니다. 둘째, 발육성이 있습니다.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하면 사망에 이릅니다. 셋째, 전염성이 있습니다. 나쁜 사람과 대화하고 그의 생각을 따르면 공범이 되는 것입니다. 넷째, 파멸성이 있습니다. 한 사람의 죄로 여러 사람이 망하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여리고성에서 취한 물건을 훔친 아간의 죄 때문에 그에게 속한 전 가족이 아골 골짜기에서 돌에 맞아 죽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죄를 범치 말아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나를 시기하고 질투하고 미워하는 시험이 있을 때 예수님을 생각하고 참아야 합니다.

의로우신 예수님이 죄인인 빌라도의 법정에서 사형 언도를 받았습니다. 예수님은 그를 저주하지 않았습니다. 해골이라는 뜻을 가진 골고다 언덕에서 로마 병정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그들을 저주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아버지! 저들이 알지 못하오니 저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하고 축복하셨습니다. 여러 가지 고난과 핍박을 당할 때 예수님을 생각하고 참아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옳다 인정하셔서 생명의 면류관을 주십니다.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시련을 견디어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약 1:12).

우리는 끝까지 예수님을 바라보고 따라가야 합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 12:2). 하나님은 끝까지 믿을 믿음의 대상입니다. 그리고 사람은 끝까지 사랑해야 하는 사랑의 대상입니다. 이 진리를 끝까지 지켜 승리합시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사람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사람으로부터 오는 여러 가지 시험을 이기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최낙중 목사(해오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