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부산울산본부, 서부권 개발 나서… 18개 지구 5조167억 투입

입력 2010-03-04 23:46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산울산본부는 부산시와 함께 부산지역 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행복한 주거공간 건설과 녹색도시에 맞는 서부산권 개발에 본격 나선다고 4일 밝혔다.

LH 부산울산본부가 추진 중인 개발사업지구는 18개 지구로 1071만㎡에 총 사업비는 5조167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9곳에서 5609가구의 아파트를 건설 중이며 올해 3428가구의 아파트를 추가로 착공할 계획이다.

본부는 올 상반기 중 기장군 정관면에 휴먼시아 44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58㎡ 174가구와 84㎡ 270가구가 각각 공급된다. 또 정관면 모전리의 A-8블록 국민임대주택 1301가구의 입주 조건을 대폭 완화했다. 저소득층을 위해 올해 550가구 매입임대와 650가구의 전세임대 사업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본부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내 핵심인 명지지구 등 서부산권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부산은 타 도시에 비해 인구유출이 많고 심각한 용지난과 원도심의 노후화로 동서간 지역발전에 큰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국제비즈니스도시로 개발될 명지지구는 연내 보상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명지지구는 449만㎡로 보상비만 1조860여억원에 달한다.

이밖에 본부는 올해 부산울산지역에 만 60세이상 146명의 실버사원을 고용, 6개월간 임대아파트 하자보수 접수와 시설물 점검, 취약세대 지원 등 임대사업 도우미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허만택 LH부산울산본부장은 “공기업으로서 철저한 사업 분석과 원가 및 경상경비 절감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