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T, 동부 상대 2점차 勝 선두 지켜
입력 2010-03-04 23:32
부산 KT가 원주 동부를 힘겹게 꺾고 선두를 지켰다. KT는 4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의 경기에서 87대 85로 승리했다.
7일 안양 KT&G와의 최종전을 남겨 놓은 KT는 2위 울산 모비스와 격차를 반 경기로 유지했다. 동부는 5위가 확정됐다.
KT는 전반까지만 해도 김주성과 이광재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동부를 상대로 쉽게 승리하는 듯했다. 1쿼터를 28-19로 앞선 KT는 2쿼터 종료할 때도 45-35, 10점차 리드를 지킨 채 끝냈다.
동부는 챈들러와 김명훈이 골밑에서 살아나면서 3쿼터에서 60-64까지 추격했고 4쿼터에선 경기 종료 32초를 남기고 85-85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막판 집중력에서 KT가 앞섰다. 경기 종료 12초를 남기고 2점차 리드를 잡은 KT는 동부의 마지막 공격을 잘 막아내 승리를 결정지었다.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울산 모비스가 대구 오리온스를 92대 79로 물리치고 정규리그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모비스는 6일 동부, 7일 창원 LG전 등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면 KT와 동률이 되지만 상대 득실률에서 앞서 우승을 확정짓는다.
한편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에선 신세계가 우리은행을 75대 70으로 꺾고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신세계는 16승21패가 돼 4위 구리 금호생명(18승19패)에 2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신세계가 남은 세 경기에서 다 이기고 금호생명이 3전 전패를 당하면 신세계가 4강에 오를 수 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