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수교 18년 문화축제 연다
입력 2010-03-04 21:51
한-베 문화교류 자선축제인 ‘러브 앤 프렌드십’이 오는 17∼24일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린다.
한-베 수교 18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목회자 등이 주축인 비정부기구(NGO) 국제문화교류기구인 ‘더 프레즌트(대표 오형주)’가 주최한다. 2006년 설립된 더 프레즌트는 이사장인 민찬기 예수인교회 목사를 비롯해 상임고문 김영진 의원, 김석년 조병호 목사 등 많은 교계 인사들이 함께하고 있다.
축제는 미술작가 교류전, 김치 한마당, 대중문화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로 꾸며진다. 김리아 K&갤러리 대표를 비롯해 입체 작가 김석 등이 참여하는 ‘한·베 미술작가 교류전’이 18∼23일 호찌민 미술대학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하연 한국김치협회장이 한국김치 10여 가지를 소개하게 될 ‘김치 한마당’은 20∼21일 호찌민 렉스호텔에서 개최된다.
또 21일에는 패션전문가 김희수씨가 한복의 멋을 알린다. ‘한복&아오자이 전통의상 패션쇼가 같은 곳에서 진행된다. 한국 미스코리아와 미스베트남 20여명이 모델로 참가한다.
대중문화공연에는 한류스타 이요원을 비롯해 노브레인, 여행스케치, 국악예술단 예가 등이 무대에 선다. 3500여명 규모의 호찌민시 뮤지컬 홀에서 22일 펼쳐진다.
문화공연은 현지 국영방송 V-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요원은 한·베 문화교류에 이바지한다는 차원에서 개런티 전액을 현지 소년소녀가장 및 대학생 장학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호찌민 주재 대한민국 총영사관, ㈜LG생활건강, ㈜LG전자가 후원한다.
오 대표는 최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화교류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이 더 가까워지길 바라고, 궁극적으로는 창조주의 사랑이 문화를 통해 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