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섬기는 농어촌교회에 후원금
입력 2010-03-04 19:56
사회복지법인 우양… 4월 2일까지 지원 접수받아 선정
사회복지법인 ‘우양’은 농어촌 교회 지원을 위한 ‘빛과 소금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농어촌 교회가 지역사회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관련 정보를 교류, 발전시키겠다는 취지다.
프로젝트는 어린이축구교실이나 도서관 운영, 어르신들을 위한 목욕탕 사업, 특산물 판매 등 교회가 속한 지역 주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는 교회를 선발해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행정구역상 읍·면·리에 있는 농어촌 교회는 교단에 상관없이 어디든 신청할 수 있다. 다음달 2일까지 우양 홈페이지(wooyang.org)에서 지원서를 다운받아 우편으로 접수해야 한다. ‘지역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 ‘사역에 대한 의욕’이 자격 조건이라고 우양은 설명했다.
우양은 다음달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종 지원 대상 교회를 발표할 예정이다. 예산 3500만원 정도를 확보했으며, 교회 당 200만원까지 지원된다.
우양은 이후 농어촌 교회들의 활동 사례를 모아 세미나로 발전시키고, 아동·노인·생산 등 주제별로 목회자들의 소모임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이런 도전과 결과들을 사회 전반에 알려나갈 방침이다.
우양 관계자는 “열악한 농어촌의 현실을 알리고, 농어촌 교회의 가능성과 비전을 모색하는 데 이번 프로젝트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어리석은 양’이란 뜻의 우양은 겸손하게 이웃을 섬기겠다는 마음으로 중소기업 대표인 정의승(68·서울 열림교회) 장로가 1984년 설립했다. 장학사업을 시작으로 저소득층 및 새터민 지원, 농어촌 교회 목회자 자녀 지원, 몽골 필리핀 등 해외 빈곤 아동 교육지원 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