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등 세계 여성 지위 5년새 전반적으로 향상”
입력 2010-03-04 18:50
전 세계 여성들의 지위가 전반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가 세계 여성의 날(8일)을 앞두고 3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동과 북아프리카 18개국 중 15개국에서 지난 5년간 여성의 권익이 증진됐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보고서는 다른 어떤 지역보다 양성 간 불평등이 심각했던 이 지역에서 고용이나 교육, 정치 참여에서 여성들의 지위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앤더스 존슨 프리덤하우스 사무총장은 “이전에 비해 여성 기업가와 의사, 박사, 대학생 수가 늘었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장애물들은 널려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도 중앙정치국 위원 등 국가 주요 지도자 가운데 여성이 8명을 차지하는 등 여성들의 지위가 갈수록 향상되고 있다고 멍샤오쓰(孟曉駟·여) 중국 전국부녀연합회 주석이 이날 밝혔다.
베이징=오종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