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벚꽃, 평년보다 6일 빨리 핀다… 3월21일 서귀포서 첫선

입력 2010-03-04 18:49


올해 벚꽃은 평년보다 6일 빨리 만개(滿開)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4일 “봄 벚꽃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6일 이르고, 지난해보다 3일 늦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지난달 기온이 평년보다 1.7도 높고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기온도 평년보다 높아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벚꽃은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적으며 일조량이 높을수록 개화 시기가 앞당겨진다.

벚꽃은 오는 21일 제주도 서귀포에서 피기 시작해 남부와 영남 동해안 지방(23∼31일), 중부와 강원 영동 지방(다음달 1∼10일), 중부 내륙과 산간 지역(다음달 10일 이후)에서도 꽃망울을 터뜨릴 것으로 보인다. 벚꽃 개화 시점은 기상청 관측 표준목인 왕벚나무가 한 그루당 세 송이 이상 완전히 피었을 때를 기준으로 삼는다.

개화 후 1주일 뒤 꽃이 만개하는 것을 감안하면 서울은 다음달 13일쯤 활짝 핀 벚꽃이 거리를 수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유리 기자 nopim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