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야구야… 3월6일부터 시범경기
입력 2010-03-04 17:55
야구가 돌아왔다. 2009 시즌 종료 후 5개월간 숨죽여 지냈던 야구 팬들에겐 시즌 개막일이 가장 기쁜 날이다.
2010 프로야구는 6일 시범경기에 돌입, 본격적인 페넌트레이스를 준비한다.
넥센-LG(목동), SK-두산(문학), 한화-롯데(대전), KIA-삼성(광주) 경기를 시작으로 21일까지 팀당 14경기씩 모두 56경기를 치른다.
27일엔 정규리그가 시작된다. 오후 2시 경기로 펼쳐지는 개막 2연전은 두산-KIA(잠실), SK-한화(문학), 삼성-LG(대구), 롯데-넥센(사직)이 맞붙는 대진이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올 시즌 우승 후보로 지난해 1·2·3위 팀이었던 KIA와 SK, 두산을 꼽는다.
지난해 깜짝 우승으로 야구판을 놀라게 했던 KIA는 불펜이 더 두터워졌다. 지난해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던 김상현과 최희섭 등 거포들이 활약을 이어갈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3연패 문턱에서 아깝게 물러났던 SK는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에이스 김광현과 포수 박경완의 복귀가 큰 힘이 된다. 주축 투수들의 입대로 약화된 불펜이 얼마나 막아주느냐가 관건이다.
두산은 외국인 선발투수 2명과 이현승을 보강, 우승에 도전한다. 전력 약화 요인은 거의 없는 대신 선발진을 보강, 우승권에 근접했다는 평가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롯데는 전력 플러스 요인이 없었지만 용병 투수 사도스키가 수준급의 구위를 선보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12년만에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한 삼성은 장원삼을 보강한데다 마무리 오승환이 복귀, 4강 복귀를 노리고 있고 넥센은 주축 선수 트레이드로 전력이 약화됐지만 메인 스폰서를 구하면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박종훈 감독 취임 이후 선발과 마무리를 용병으로 채우며 마운드의 안정을 꾀한 LG는 폭발적인 타격을 앞세워 4강에 도전하겠다는 목표다. 한화의 신임 한대화 감독 역시 마운드 강화에 역점을 뒀다. 김태균 이범호의 일본 진출로 공백이 생긴 중심 타선이 얼마나 해주느냐가 관건이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