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학·김소희, 청소년올림픽 金 예약… 태권도 세계예선대회 우승
입력 2010-03-04 17:55
한국의 김진학(부천정산고)과 김소희(서울체고)가 2010청소년올림픽 태권도 세계예선대회 정상에 올랐다.
김진학은 4일(한국시간) 멕시코 티후아나 종합체육관에서 96개국 385명의 선수가 출전한 가운데 개막된 대회 첫날 남자 73㎏급 결승전서 러시아의 알리아스캅 시라조프를 접전끝에 4대3으로 꺾고 우승했다.
여자 49㎏급의 김소희는 준결에서 이집트의 압델살람 누르를 9대3으로 누른 뒤 결승에서 요르단의 다나 투란을 5대3으로 제압하고 국제대회 첫 출전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이번 대회 국내예선전에서 6번의 경기중 4번의 경기를 RSC(10점차 승리)로 이기는 괴력을 발휘했던 김소희는 이날 16강전과 8강전에서 아제르바이젠과 크로아티아 선수를 각각 17대1, 12대1로 이겨 월등한 실력차를 보였다.
여자 63㎏급의 전수연(서울관악고)은 결승에서 프랑스의 아비 니아르에게 4대5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러나 남자 55㎏급의 박지웅(부산부흥고)은 8강전에서 아프가니스탄의 하이다리 마흐모드에게 패한 뒤 패자부활전에서도 쿠바의 코바스 델 호세에게 연장전 끝에 져 티켓확보에 실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첫날 3장의 청소년올림픽 출전 티켓을 확보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8월 싱가폴에서 개최되는 제1회 청소년 올림픽 출전 국가별 쿼터를 다투는 경기로 남녀 각각 5체급 경기를 펼쳐 6위까지 모두 60장의 출전 티켓이 주어진다.
티후아나(멕시코)=서완석 부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