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국민투표 포기 분명히 밝혀야”… 민주, 여전히 의혹의 눈길

입력 2010-03-03 18:34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3일 세종시 수정에 관한 국민투표를 현재로선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정확하게 현재도 미래도 국민투표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천명해줄 것을 공식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4월쯤 가서 국민투표 얘기를 다시 꺼내겠다는 말로밖에 들리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투표가 정국 소용돌이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을 잠재우기 위한 시도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현재는 검토하지 않는다는 교묘한 속임수를 쓰지 말고 ‘앞으로 절대 못합니다’라고 얘기하지 않으면 국민적 저항을 피해나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