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실업급여 신규신청… 2009년比 18.5% 감소

입력 2010-03-03 22:02

노동부는 지난달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가 8만8000명으로 지난해 2월보다 2만명(18.5%)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 감소했다.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지난해 1월을 정점으로 매달 줄어 10월 6만7000명을 기록한 뒤 11월부터 다시 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1월에는 정부 지원 일자리 사업에 참여했다가 근무기간이 만료된 사람이 한꺼번에 실업급여를 신청하면서 신규 신청자 수가 13만9000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실업급여는 모두 41만7000명에게 3308억원이 지급돼 전년 동기 40만명에게 3103억원이 지급된 것과 비교하면 지급자 수는 4.3%, 지급액은 6.6% 증가했다.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휴업, 훈련 등을 통해 고용을 유지하는 경우 지급하는 고용유지지원금은 지난달 계획신고가 689건으로 전년 동기 6130건에 비해 88.8% 감소했다. 지난달 지급액 역시 59억원으로 지난해 2월 296억원에 비해 약 5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임항 기자 hngl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