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저신용자 지원위해 보증부 대출상품 도입 검토
입력 2010-03-03 18:14
금융위원회는 저신용자 대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보증부 대출상품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금융위는 지난 1월부터 서민금융 활성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금융위는 이달 안으로 서민금융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보증부 대출은 지역신용보증재단이 저신용자를 보증하고 상호금융회사(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 등)에서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상호금융회사는 지역신용보증재단에 일정 금액을 출연한다. 상호금융회사가 신용도 6∼10등급을 대상으로 저금리 신용대출을 해주고, 대출에 따른 위험이나 보증문제는 출연금을 낸 지역신용보증재단에서 해결하는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과도한 신용대출 확대에 따른 부실위험 등을 관리할 필요가 있어 보증부 대출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며 “행정안정부가 관리하는 새마을금고가 유사한 방식으로 서민대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는 신용도 6∼10등급인 영세 자영업자에게 연 4% 금리로 신용대출하는 ‘지역희망금융사업’을 17일부터 시작한다. 희망금융사업은 행안부와 지방자치단체가 200억원을 지역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하고, 시중금리와 대출금리 차이는 새마을금고연합회에서 보전한다.
김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