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박람회 D-800… 하나 된 시민의 힘 ‘성공 예감’
입력 2010-03-03 18:13
2012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D-800일 행사가 시민 주도형 참여 행사로 다채롭게 마련된다.
3일 전남 여수시에 따르면 박람회 D-800일인 4일과 5일 시내 곳곳에서 131개 시민·사회단체 회원 3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주제의 행사가 열린다.
시는 이제 2년 남짓 남은 박람회의 개최 붐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시민패널 1000명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해 ㈔내가먼저퍼스트 여수시추진위원회를 행사 주관단체로 선정했다.
추진위는 이에 따라 4일 오전 여수시청에서 시민참여행사의 추진 목표와 방향, 참여단체 등 행사전반에 대해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이어 추진위는 같은 날 시내 둔덕11호 광장에서 맑은물서포터즈와 읍·면·동 내가먼저퍼스트 실무위원 등 1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박람회 주제 구현에 걸맞은 ‘하천이 살아야 박람회가 성공한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연등천 살리기 및 시가지 정비활동에 나선다.
지역 경영인협회와 상공회의소 등 13개 단체는 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거북선이 만들어졌던 유적지인 여수시 시전동 선소(사적 제392호)까지 교통질서 캠페인 등 길거리 퍼포먼스를 전개한다. 또 주민자치위원회와 새마을협의회 등 17개 사회단체는 웅천 생태터널 인근에 박람회 성공기원을 담은 소망돌탑쌓기 행사 후 고락산 청결활동을 벌인다.
6·25 참전유공자회와 고엽제전우회 등 34개 단체는 진남체육공원에서 시민회관까지 시민하나되기 축하 퍼레이드를 실시하고 문화예술단체는 해양공원에서 전통문화 예술 공연을 펼친다.
또 개인택시 및 녹색어머니회 등의 단체는 버스터미널에서 서교동 로터리까지 교통질서 캠페인을, 음식업지부는 여수항만청 뒤 잔디광장에서 음식업주 신(新)음식문화 실천다짐대회 등을 갖는다.
이밖에 농촌지도자여수연합회 등은 신월로변 꽃길을 조성하고, 박람회 여수시준비위원회 등 23개 기관·단체는 신항 주변 바다살리기 행사를, 한국미술협회와 상인 등의 10개 단체는 해양경찰서부터 여서동 로터리 구간까지 도심벽화 그리기와 유동 광고물 일제정비 캠페인을 각각 실시한다. 자원봉사단체협의회 등은 서시장 일원에서 명품 전통시장 만들기 행사를 한다.
시 관계자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 과정에서 보여준 시민들의 참여 열정을 재점화하고 실질적인 박람회 준비활동을 보여주기 위해 앞으로 100일 단위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수=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