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도로 정식개통 연내 어려울 듯… 1호방조제 도로 보완 등 지연
입력 2010-03-03 18:13
세계 최장인 새만금 방조제 도로(33㎞)의 정식 개통은 연말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 정부와 전북도는 다음달 하순 방조제 도로를 임시 개통하고 준공행사를 열기로 했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방조제 도로의 행정구역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데다 1호 방조제 도로 높임 공사도 끝나지 않아 정식 개통은 일러도 연말 이후에나 가능하다.
도로를 정식 국도로 지정하기 위해서는 행정구역이 먼저 결정돼야 하지만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 현재 군산시와 김제시, 부안군이 서로 도로구간과 매립 예정지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고 있어 결론 도출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바다 조망권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 중인 1호 방조제 도로 높임 공사도 연말이나 끝날 예정이다.
향후 도로 관리 주체 또한 국토해양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서로 자신들이 돼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정부와 전북도는 지역 주민의 편의 등을 위해 우선 다음달 하순 도로를 임시 개통하고 대대적인 준공식도 열 계획이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