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요셉의 생애가 주는 교훈
입력 2010-03-03 18:03
창세기 39장 1∼6절
요셉의 생애를 처음 소개하는 창세기 37장 5절을 보면 요셉은 두 번의 꿈을 꾸었습니다. 첫 번째는 곡식 11단이 요셉의 단에 절하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해와 달과 11개의 별이 자신에게 절하는 것이었습니다. 요셉은 그 꿈을 소유하며 살았습니다. 그의 꿈과 하나님의 함께하심, 형통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야곱의 열한 번째 아들인 요셉이 부모와 형들을 제치고 가정의 영적인 리더가 되는 꿈을 꾸게 되자 형들로부터 미움을 샀습니다. 결국 그는 죽음의 구덩이에 밀어넣어지게 되었고, 구사일생으로 애굽의 종으로 팔려갔습니다.
만약 요셉이 악한 형들의 행태와 현재 자신이 처한 비참한 환경만을 생각했다면 애굽에서 노예로서 성실히 일할 수 있는 의욕을 가질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그런 모든 부정적인 현실을 극복하고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복된 삶을 살았습니다.
무엇 때문일까요? 그것은 하나님이 주신 꿈을 마음에 간직하고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 꿈으로 말미암아 그는 즐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그리고 지혜롭게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보디발의 집을 위해 일하는 많은 하인 가운데서도 가장 크게 능력을 발휘하여 주인으로부터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요셉이 이와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이 주신 꿈을 소유하고 이것을 이루기 위해 믿음의 길로 나아갔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이것을 “하나님이 요셉과 함께하셨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은 그 종들에게 꿈을 소유하게 하셨습니다. 바울은 “너희는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행 1:8)는 주의 말씀을 꿈으로 소유하였습니다. 그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복음 사역에 열심을 쏟았습니다. 성령은 그에게 아시아에서의 사역을 막고 그 당시 바울이 이해하고 있던 땅끝인 유럽, 마게도냐(행 16:6∼10)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리고 로마에서도 옥중에 복음을 전함으로써 전 유럽에 복음을 전하는 산파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바울이 전설적인 위대한 인물이 되어 땅끝 복음자의 역할을 다하도록 그를 얼마나 형통케 하셨는지 우리는 성경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전, 즉 꿈을 소유하고 그것을 지향하는 사람에게는 요셉, 바울과 같이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형통하게 하여 주십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사람들을 통해 이 땅에서 그의 나라와 의를 이루시고 영광을 받으십니다. 또한 그의 신실한 종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인하여 기쁨과 만족을 얻게 됩니다. 괴테는 “꿈을 계속 간직하고 있으면 반드시 실현할 때가 온다”고 했습니다. 그라시안은 “꿈을 품어라. 꿈이 없는 사람은 아무런 생명력도 없는 인형과 같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날에도 우리들의 마음 가운데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을 소유하게 하시고 그 꿈을 향하여 힘쓸 때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그에게 감당할 능력과 지혜로 형통케 하십니다.
본문에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하신 것과 같이 우리와 함께하여 주심을 믿으면서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이루겠다는 꿈을 소유하며 그 꿈을 향한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안건식 사관 (구세군대한본영 전라지방장관)